어깨 통증의 종류 ②
중·장년이 되면 어깨 통증을 겪는 일이 많아집니다. 이때 “오십견이겠지,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라고 생각하며 넘기는 경우도 많지만, 실제로는 어깨 관절 자체의 손상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나 스포츠, 반복적인 어깨 사용으로 관절에 부담이 쌓이면 주변 조직이 손상되고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 관절 손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어깨 관절의 구조
어깨 관절은 상완골 끝부분의 공 모양 구조와 견갑골에 있는 접시 형태의 관절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흔히 작은 접시에 큰 공이 얹혀 있는 구조로 비유되는데, 이처럼 어깨 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매우 불안정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불안정함을 보완하기 위해 관절입술, 여러 근육과 인대가 어깨 관절을 둘러싸며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직들이 손상되면 염증이 발생하고, 통증이나 기능 제한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어깨 관절 손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환
어깨 관절 손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대표적인 것이 관절입술 손상과 건판 단열입니다.
어깨 관절 입술 손상
관절입술은 관절 가장자리에 입술처럼 붙어 있는 연골 조직으로, 어깨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관절입술의 상부는 구조적으로 섬세해 손상되기 쉽습니다.
야구 투구나 테니스 서브처럼 어깨를 반복적으로 혹사하는 동작에서 손상이 발생하기 쉬우며, 손상 시 어깨를 움직일 때 통증이 나타납니다. 관절입술에는 신경이 분포되어 있어 운동 시 통증이 비교적 뚜렷하게 느껴지는 편이며, 관절 안정성이 떨어져 어깨 탈구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 번 손상된 관절입술은 자연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건판 단열
건판은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네 개의 근육과 그 힘줄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 힘줄들이 정상적으로 작용해야 팔을 자유롭게 들어 올리고 회전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이나 반복적인 사용으로 어깨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지면, 힘줄이 마모되거나 끊어지는 건판 단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어깨를 움직일 때의 통증, 그리고 밤에 누웠을 때 심해지는 통증이 있습니다.
건판 단열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며, 증상이 오십견과 매우 유사합니다. 이 때문에 오십견으로 생각하고 방치했다가 실제로는 건판 단열이었던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어깨 관절은 구조적으로 매우 섬세하고 손상에 취약한 부위입니다. 단순한 오십견이라고 스스로 판단해 방치하기보다는, 통증이 지속되거나 움직임에 제한이 느껴진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깨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아는 것이 올바른 치료와 회복의 첫걸음입니다.